MBC 스페셜 - 지방의 누명


한의사가 보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지금까지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왔던 지방이 실제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놀랄만한 내용이 지난달 919262회에 걸쳐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의학을 전공한 저도 학부생활 동안은 고열량, 기름기 많은 식사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등 각종 대사성 질환과 성인병의 주범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이번 방송의 내용이 굉장히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영국비만포럼에서는 당을 끊고 지방을 대신해 먹는 것은 몸에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이득을 준다’ 는 발표를 하게 되고 이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나 각종 학회에서는 이는 잘못된 내용이며 '지방은 여전히 우리 몸에 해롭다' 는 반박발표를 하며 현재도 양측이 뜨거운 논쟁이 지속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LCHF)’를 통해 실제로 건강을 되찾고 살을 뺀 사람들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점차 고지방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아직은 논란이 있지만 이번 방송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체중관리에 대한 내용이므로 평소 식단을 조절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혹 방송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제가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이란?

 


방송에서는 다이어트의 해결책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제시하였습니다. 쉽게 말해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품은 거의 배제하고 그 대신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맘껏 먹는 방법입니다. 일전에 유행했던 황제다이어트와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황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먹는데 집중하였다면 고지방 식이요법은 똑같이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방송에서 추천한 좋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


 


포화지방이냐 불포화 지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자연상태의 지방인지 가공된 지방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가는 트랜스지방이나 가공이 들어간 식물성기름은 피하셔야 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의 장점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식이요법을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거 몇칼로리지 저거 몇칼로리지?, 아침에 몇칼로리 먹었으니 저녁에는 굶어야겠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쉽게 지치고 잘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또 폭식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고지방 식이요법은 칼로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 기간에도 항상 포만감을 느끼며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보다 지방질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 이것도 큰 장점입니다. 단백질만으로 이루어진 고기는 퍽퍽하고 맛이 없어 일주일만 먹어도 질립니다. 하지만 기름이 들어간 고기와 버터가 발라진 음식들은 훨씬 먹기가 편합니다.

 

지방을 이렇게 많이 먹는데 어떻게 살이 빠지는 걸까요?

 

사실 지방이 칼로리는 높지만 몸 안의 혈당을 그리 높이지는 않습니다. 살이 찌는 음식들은 칼로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혈당을 많이 높이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백미밥, , , 과자류 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곱창이나 삼겹살보다도 후식으로 먹는 볶음밥, 냉면, 소면이 오히려 살을 더 찌우는 음식들입니다.

 

또 지방을 먹으면서 살이 빠지도록 하려면 탄수화물()을 거의 혹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의 당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여 당을 새로 합성해 내거나 지방을 이용해 새로운 에너지원(케톤체)를 합성하게 됩니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점차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다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다면 우리 몸은 일차적으로 탄수화물을 사용하여 당을 만들고 지방을 태우지 않기 때문에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즉 우리 몸의 혈당량을 낮춤으로써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스스로 살이 빠지게 하는 원리입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당과 미네랄 섭취가 갑자기 줄어들다보니 1,2주 후에 어지럼증, 손떨림, 두통, 피로감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고 채소를 잘 섭취하면 이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 기름진 식단을 지속하다보면 소화장애가 올 수도 있고 느끼하고 거북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식단을 실천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식재료비가 평소보다 많이 드는 것도 단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며

 

사실 탄수화물이 비만에 주요원인인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고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백질을 대신하여 지방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부분이 새로운 관점이자 놀라운 점입니다. 




현재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정화 되었고 당뇨약도 끊게 되었다는 Case들이 많이 축적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여하 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달라 소화 흡수능력, 대사능력, 활동능력이 모두 다르므로 모두에게 같은 효과를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비만으로 오랜 기간 힘들어 하셨던 분들은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이요법을 시도해볼 만은 하지만 식이요법을 하면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Posted by 이웃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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