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속 한방상식

 

한방 지혈 & 소독

 

외과술의 핵심. 지혈 및 소독

 

 

 

 

백광현은 외과적 시술로 종기치료에 접근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세가 심한 단계의 종기치료에 있어서는 확신을 갖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큰 종기의 외과적 제거 후 나타나게 되는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막는 확실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과연 그 방법을 백광현이 찾을 수 있을지 점점 기대가 되는 [마의]입니다.

 

 

 

1. 파상풍과 패혈증(한의학 명칭 : 走黃)

 

파상풍은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푼균이 상처부위를 통해 들어오게 되어 번식되어 발생하는데 외관상 뚜력하지 않은 작은 상처에도 들어올 수 있고 화상을 입거나 비위생적인 수술에 의해서도 감염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상처부위에 국한된 근육수축이 일어나다가 진행되면서 목, 턱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전신경련과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패혈증(주황)은 쉽게 전신의 염증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에 의해 신체 어떤 장기가 감염된 후 그 미생물이 혈액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호흡수가 빨라지고 인지력의 상실이 초기 증상이며 정신착란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상풍 및 패혈증은 증세가 심해지면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큰 병이기 때문에 조선시대 외과술을 실시했던 의관들에게는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높은 산이었습니다.

 

 

 

2. 지혈을 도와주는 한약재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세자의 면종(얼굴에 난 종기)은 병세가 깊었기 때문에 시술 부위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런 경우 큰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심해질 수 있기에 어느때보다 지혈이 중요합니다.

 

 

 

- 백급 (白扱), 삼칠근 (三七根)

 

 

 

먼저 백급은 난초과에 속하는 자란의 뿌리를 말린 약재입니다. 출혈을 멈추고 부종을 내리며 새살이 돋게 하는 약재입니다. 현재 약리실험을 통해 지혈작용, 십이지장궤양 치료작용, 억균작용등이 밝혀져 있습니다. 가루를 내어 환부에 뿌리거나 물에 달여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삼칠근은 삼칠근약초를 3년-7년 정도 길러야 지혈작용이 생긴다는 약초설화를 통해 지어진 이름입니다. 지혈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약재로서 다용되어 왔습니다. 어혈로 인한 통증 및 산후 피를 많이 흘리는 증상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선학초, 혈갈, 건율

 

 

 

건율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밤껍질을 말린 것입니다. 원래는 비,위에 작용하는 약이지만 부수적으로 지혈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갈은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는 약재인데요? 기린갈이라는 과실에서 얻은 수지를 건조시켜서 씁니다. 선학초란 짚신나물로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 세가지 약재는 모두 지혈작용이 있기 때문에 지혈제로서 많이 배합하여 쓰여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의학에서 쓰이는 약재는 우리가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 천연물을 그대로 혹은 말리거나 쪄서 가공하여 만든 약재입니다. 그만큼 몸에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난 약입니다.

 

 

 

 

3. 조선시대의 소독법.

 

 

(뱀딸기를 닳인 물로 목욕을 하는 세자. 한방에서는 사매라는 생약이름으로 사용하는데 독을 없애고 피순환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도 뱀딸기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잇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관심을 끌고있는 임언국의 저서 [치종지남] 에는 종기치료에 응용하는 여러가지 소독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토란 : 토란을 으깨어 즙을 취하고 종이에 넓게 발라 상처부위에 덮어두면 염증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염탕침인법 : 말 그대로 소금물을 이용한 소독법입니다. 물 한그릇에 소금 일홉을 넣고 끓여서 상처부위에 계속 흘러주어 소독에 응용했다고 합니다.

 

- 섬회 : 두꺼비의 내장을 제거하고 진흙으로 구멍을 막고 화염속에 넣었다가 한참 뒤 꺼내서 가루로 만듭니다. 이것을 복용하는것인데 독기를 제거하는데 신묘한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성이 남아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쇠약한 사람에게 쓰는것은 금기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민간의 요법들은 중국 및 한국, 일본에서 2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된 의학상식의 결과물입니다. 오랜 임상실험을 거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현대의 기술로 이러한 요법들의 약리작용이 명백히 밝혀진다면 난치병에 응용할 수 있는 약들이 새롭게 밝혀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이웃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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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니양 2013.02.14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속에서도 이렇게 배울 점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ㅎㅎ
    평소 어렵던 내용들도 흥미진진하게 배우게 되니 좋네요!

  2. BlogIcon 좀좀이 2013.02.15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돌아와 마의 보다가 '주황'이 계속 나와서 주황이 뭔가 했는데 이게 패혈증이었군요 ㅎㅎ

  3. BlogIcon 금정산 2013.02.15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의사님 덕분에 더욱 마의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욜 홧팅하세요

  4. BlogIcon 언젠간날고말거야 2013.03.1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가라 다르시군요 ^^

  5. BlogIcon 최영실 2016.01.07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료상담 받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