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살을 빼고 싶어서 왔습니다 선생님.”

“잘 오셨습니다. 혹시 다이어트 해본 적 있으신가요?”

“많죠. 단식도 해보고, 핫요가도 다녀 보고, 레몬 디톡스도 해봤는데 조금 빠지는 듯 하다가 다시 찌더라구요.”

“이것저것 많이 해보셨네요. 다이어트가 쉽지 않죠? 살을 빼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사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다이어트가 처음으로 화제가 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든 적은 없었습니다. 몸짱 열풍과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면서 언젠가부터는 남자들도 다이어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원 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등 수많은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확실한 비법이나 특효약은 없는 상태입니다. 먹는 양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살이 빠지지만, 만약 중간에 포기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이 찾아옵니다. 다이어트 약은 무서운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욕 억제제는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장에서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약은 대장 점막을 손상시킵니다. 살을 주고 뼈를 깎는 방법인 것입니다.

 

 

다이어트에 있어 비법 같은 건 없습니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면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장기전입니다.

 

 


과식하면 장수하지 못한다

 

 

 

穀氣勝元氣 其人肥而不壽 곡기승원기 기인비이불수

 

元氣勝穀氣 其人瘦而壽 원기승곡기 기인수이수                                       

 


곡기를 지나치게 섭취하여 원기를 이기면, 그런 사람은 살이 쪄서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

 

나 원기가 곡기보다 많으면 여위어도 오래 산다.                                 [동의보감 신형문]


 

 동의보감에서는 곡기와 원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곡기는 음식을 뜻하고 원기는 타고난 기운을 말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살이 쪘을 때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지금처럼 자세히는 몰랐지만 장수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과식하면 생명의 근원인 원기가 손상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적당히 먹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내 안의 적, 내장지방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사실 비만 자체보다는 체지방률, 그 중에서도 내장지방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내장지방은 피부 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 사이사이에 분포합니다.


 

토막상식 : 체지방률 정상 범위는?

 

 * 남성은 약 15~20%, 여성은 약 20~25%가 적당합니다.

 * 남성의 경우 25%, 여성은 30%를 넘으면 비만으로 봅니다.

 

 보건소나 헬스장에 가면 체성분 분석기가 있습니다.

 5분도 채 안 걸리니 한 번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과가 비만으로 나올 경우 관리하셔야 합니다.

 


 

내장파괴버거베이컨, 체다 치즈, 계란 프라이, 아메리칸 치즈, 팬프라이 감자, 칠리소스, 쇠고기 패티, 호밀빵, 파인애플...총 1887kcal의 엄청난 칼로리를 자랑하는 '내장파괴버거'입니다. 이게 버거 하나의 양이라니 엄청나죠?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간혹 배불리 먹을 기회가 생기면,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위해 남는 에너지를 내장지방의 형태로 저장했습니다. 지금은 삶이 윤택해져 배고플 일이 많이 줄었지만 인체가 작동하는 방식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음식은 내장지방의 형태로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서구형 식습관과 외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는 점점 많아지고 있고 몸속은 내장지방으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과도한 지방(특히 내장지방)은 염증물질을 내보냅니다. 이것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혈관에 상처를 냅니다. 곧이어 콜레스테롤, 지방 찌꺼기 등 나쁜 물질이 상처 위에 쌓여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나타나면 뇌졸중이, 심장의 관상동맥에서 나타나면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루 30분 파워 워킹!

 

 

 그렇다면 어떻게 지방을 줄이고 살을 뺄 수 있을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들어오는 양을 줄이고 나가는 양을 늘리는 겁니다.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소식(少食)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은 요요현상을 부르고 몸을 망칠 뿐입니다. 또한 사람에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먹는 것을 심하게 제한하면 우리 몸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포인트는 교감신경의 특성을 잘 이용하는 것입니다. 운동 초기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식욕이 감소합니다. 그런데 보통 운동 시간이 30분을 넘어가면 식욕중추가 자극되어 급격히 식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한 번에 길게 운동하지 말고, 하루30분 이내(주 4회 이상)로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칼로리 소모를 늘리면서, 식욕을 억제하여 과식을 방지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살을 빼고 지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살을 빼기 위해 러닝머신 위를 달립니다. 달리기는 칼로리 소모량은 많지만 지방을 태우는 효과는 약합니다. 반면 걷기는 지방 소모율은 높지만 칼로리 소비량이 적습니다. 달리기와 걷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파워 워킹’입니다. 파워 워킹은 팔을 앞뒤로 저으면서 힘차게 걷는 방법입니다.

지방도 잘 태우면서 칼로리 소비량도 높고, 근력운동효과도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한 1석 3조 운동입니다.

 

 


 

Posted by 공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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