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 건강혁명 : 온가족편 ]


안녕하세요 이웃한의사의 온라인 상담실 입니다.


그동안 이웃한의사의 온라인 상담실을 찾아준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저희가 이번에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 온가족편입니다.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은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의 의미를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되살린 책입니다.


환자들이 병을 이해하고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병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용어를 정리했으며, 


질병마다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차 한 잔과 운동으로 쉽게 병을 이길 수 있는 특효 처방전을 수록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연재했던 여러가지 건강상식과 의학정보를 총 망라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보기쉬운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자신이 걸린 질병의 치료법, 예방법 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해답까지 이 책 한권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400년 전 <동의보감>처럼 집집마다 마련해 놓고 급할 때마다 찾아보는 책,


병이 오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는 우리가족 주치의!! 


바로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 온가족편입니다.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g마켓 등의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신동의보감 건강혁명
국내도서
저자 : 김범,유남승,윤상훈,최정인
출판 : 미다스북스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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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변비

동의보감을 통해 찾아보는 변비 해결법]



변비변비 해결법



1, 변비가 너무 심해요


원장님, 제가 살면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변비에요

어렸을 때부터 20년 이상 변비로 고생해온 한 단골 환자의 말입니다. 발목이 심하게 접질려 한 달 이상 제대로 걷지 못하던 때에도 치료받으면서 불평 한번 없으셨던 분인데 변비얘기를 할 때만큼은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번 화장실에 가는데 기를 쓰고 노력을 해도 토끼똥 몇 개만 나오고 말아요. 항상 아랫배가 빵빵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음식을 먹을 때도 예전처럼 잘 안 들어 가구요, 특히 피부트러블도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정말 변비 없이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에요.”

화장실을 다른 말로 근심을 해소하는 공간, 해우소(解憂所)’라고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병원을 방문하는 60만 명의 변비인 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변비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귀엽고 애교가 넘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성훈의 딸 추사랑도 변비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늘 웃는 사랑이지만 화장실 앞에서는 심하게 투정부리고 울곤 합니다.

변비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무기력해지고 식욕도 떨어집니다.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피부트러블도 잦아집니다. 여러분의 아침을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숨겨진 범인이 바로 변비일 수 있습니다.


2. 변비의 허와 실


秘結之證 有虛有實 비결지증 유허유실

實則宜蕩滌腸胃, 開結軟堅 실즉의탕척장위, 개결연견

虛則宜滋養陰血, 潤燥散結 허즉의자양음혈, 윤조산결

 

변비에는 허와 실이 있다.

실하면 장을 세척하여 뭉친 것을 풀어주고 단단한 것을 연하게 해야하며

허하면 음혈을 길러 마른 것을 적셔주고 뭉친 것을 흩어 주어야 한다. [동의보감 대변문]

 

동의보감에서는 변비를 허와 실로 구분하였습니다.

먼저 실한 변비는 젊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음식을 잘 먹는 편이고 복부가 팽팽하여 흔히 똥배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오래 변을 못 봤을 때는 복통이 있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의 변비형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대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대변이 빠져나가는 통로인 대장에서 그 속도가 느려져 수분이 많이 빠져나기 때문에 변이 단단해 지고 배출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심한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허한 변비는 노인과 다이어트중인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노인은 몸의 진액이 적기 때문에 입이 마르고 눈도 건조해 지며 대변도 단단해 집니다. 단단해진 대변은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진액을 보충해 주는 견과류와 수분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 중인 여성은 일단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 몸은 입으로 먹고 아래로 빠져나가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들면 당연히 변비가 오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고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인 섬유소를 아주 많이 먹어 대변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3. 배변에도 준비동작이 있다!


화장실에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자세를 조금만 바꾸신다면 그 힘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일명 스키자세 입니다. 변기에 앉은 자세로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양발을 까치발을 하여 무릎이 높게 올라오게 합니다. 마치 스키를 타는 자세와 비슷합니다. 이 자세는 직장과 항문사이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대변이 배출되는 통로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배출을 쉽게 해줍니다.


변비 해결법배변 준비동작 - 스키자세



여기에 복식호흡까지 추가해 준다면 더욱 좋습니다.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복압을 상승시켜 수축된 항문괄약근을 극복해야 합니다. 복식호흡은 복압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신경을 안정시키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까지 있는 좋은 호흡법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잠들기 전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10분정도 복식호흡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4. 숙변도 빼주고 살도 빼주는 다시마


변비에 좋다는 음식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식이섬유이고 이외에도 야콘즙, 알로에, 삼백초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그 많은 음식들 중 딱 하나를 고른다면 바로 다시마입니다.


변비해결법변비에 좋은 다시마


다시마는 동의보감에 곤포(昆布)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기(下氣), 즉 뭉친 변을 내려주며 살을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을 끓이거나 무쳐서 늘 먹는 것이 좋다고 쓰여져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가깝고 좋은 식품입니다. 다시마는 다른 채소와 다르게 표면에 미끌미끌한 물질에 있습니다. 바로 알긴산이라는 물질로서 유익한 균을 증식시키고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식이섬유입니다. 대변의 부피를 크고 부드럽게 해주며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이어트와 변비해소가 동시에 가능한, 현대인에게 꼭 맞는 음식이 바로 다시마입니다







Posted by 이웃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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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너무 많이 나요(다한증)

 

 

제가 땀이 너무 많아요 선생님. 날씨가 더워지면 몸에서 땀이 줄줄 나요.”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지는 편이신가요?”

네 맞아요. 그래서 여름만 되면 너무 힘들어요. 몸이 축축 쳐지는데다가, 제가 또 겨드랑이 땀이 많거든요. 더울 때만 그러는 게 아니라 긴장할 때도 겨드랑이부터 땀이 나서 옷이 다 젖어요. 싸이가 겨드랑이에 땀 많은 거 아시죠? 싸이는 저리 가라할 정도에요. 냄새도 좀 나구요.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 그러면 다들 제 겨드랑이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신경이 많이 쓰이고 창피해요.”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이 한 두 명은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온도가 조금만 높으면, 누군가는 긴장하면 땀을 줄줄 흘립니다. 얼굴, 가슴, ,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부위도 다양합니다.

 학교 다닐 때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여름이 되면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 다른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습니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선이라는 땀샘이 있는데 여기서 끈적끈적한 점액이 분비됩니다. 분비량이 많으면 이것이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이 냄새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고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아,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기(衛氣)가 허하면 땀이 줄줄 샌다

 

衛氣者 所以肥腠理 司開闔者 위기자 소이비주리 사개합자

衛氣虛則腠理疎 開闔無司而汗多矣 위기허즉주리소 개합무사이한다의

 

위기의 작용은 주리(살가죽)를 살찌게 하고, 그것의 개합(열고 닫음)을 관리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위기가 허하면 주리가 성글어지고 개합작용을 맡을 수 없게 되어 땀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동의보감 진액문]

 

 한의학에는 위기(衛氣)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위기는 몸의 바깥쪽에 있는 기운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살가죽을 튼튼하게 하고 땀구멍을 여닫는 기능을 합니다. 위기가 충실하면 조금 무리했다거나 날씨가 더워도 땀이 적당히 나고 많이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약하면 병균이 쉽게 들어와 감기에 잘 걸립니다. 또한 땀구멍이 쉽게 열리고 제때 닫히지 못해 진액이 몸 안에서 밖으로 새어나갑니다. 출산이나 수술 후 몸이 허해져 조금만 힘들어도 땀이 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사실 땀을 적당히 흘리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운동을 해서 열이 발생했다거나 외부 온도가 높을 때 인간은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함으로써 체온을 조절합니다. 사람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된 원동력 중 하나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몸에는 수백만 개의 땀샘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땀샘에서 땀을 내보내면서 노폐물도 함께 배설합니다. 또한 땀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 표면의 보습을 유지해 주고 물건을 잡을 때 마찰력을 제공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 줍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한증(多汗)증

 

 몸의 일부 혹은 전체에서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다한(多汗)증이라고 합니다. 땀의 양은 개인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땀을 조금 더 흘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땀을 너무 많이 흘린다거나, 땀이 나지 않을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땀을 흘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다한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나는 기전이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작동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위기가 허하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온도 상승이나 사소한 긴장에도 뇌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땀샘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한증은 성격이 소심한 사람, 강박적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다한증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손바닥에서 땀이 많이 나면 서류 작업을 하거나 키보드 조작을 할 때 불편을 느낍니다. 악수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으며, 악기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최악의 사태로 운전하다가 핸들을 놓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서 땀이 많이 나면 안경이 흘러내린다든지 화장이 지워져 신경이 쓰입니다. 사타구니나 발의 경우 속옷과 양말, 신발 때문에 통풍이 안 되어 가려움증, 냄새,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한증은 어느 부위에서 나타나든 불편을 초래합니다.

 

 

 

 

 

고표(固表)의 제왕, 황기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땀이 많이 날 때 황기를 찾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닭에다 황기를 넣어 푹 고아서 백숙으로 먹으면 기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황기의 뿌리는 물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강합니다. 우리가 황기를 섭취하면 그러한 성질이 발현되어 몸속 깊은 곳의 원기를 표면까지 끌어당겨 살가죽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피부 쪽에서 몸을 지키는 위기가 충실해집니다. 그래서 날씨가 덥거나 긴장해도 땀구멍이 짱짱하여 땀이 줄줄 새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황기의 작용을 고표(固表, 겉을 견고하게 한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황기가 다한증에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매번 닭과 함께 먹을 수는 없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황기는 그냥 차로 끓여 마셔도 좋습니다. 끓여 놓고 냉장 보관했다가 수시로 마시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땀을 억제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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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기원 2014.08.29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70대 남성인데 머리. 얼굴. 등에서 너무 많은땀이남니다.
    어떤때는 열이화끈하게나면서 땀이나지요.
    어떻게하면 치료가 가능할까요.

  2. BlogIcon 신데럴라 2015.05.0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인인데 창피할정도로 얼굴에서 목까지 땀이 상상할수없을정도 납니다 ㅠ

    • BlogIcon 이웃한의사 2015.05.07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신데럴라님 ^^ 얼굴이나 목쪽으로만 땀이 지나치게 흐르는 경우는 상열하한이라 하여 아랫배쪽에서 순환이 막혀 위로 열이 뜨는 상황입니다. 보통 아랫배는 찬 경우가 많고 두통이나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한의원을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 답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3. ㅇㅇ 2015.07.20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에 땀이 마니 나고 머리 끝부분 이마끝자락에서 땀이 마니 나요.
    위기가 허한가요? 위기를 보충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귀에서 ‘삐이-’ 하는 소리가 울려요

 

 

 남들은 모르지만 내 귀에서 ‘삐이-’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는 것은 아닐 테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 귀울림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실제’ 증상입니다. 저의 진료실을 찾아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난 귀에 자꾸 소리가 나서 죽겄네요.”
 “귀에서 소리가 나세요? 어떤 소리에요?”
 “음... 매미소리 같기도 하고 귀뚜라미 소리 같기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당께.”
 “그게 하루 종일 울려요? 같은 정도로?”
 “아니여, 지금처럼 밖에 나올 때는 잘 안그러는 디 일하거나 집에서 쉬려고 하면 심혀.”
 밖에 나와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장을 보거나 할 때는 소리가 덜 나는데 일을 하거나 혼자서 쉴 때는 소리가 나서 신경이 자꾸 쓰이신다는 할머니. 가끔은 잘 때도 소리가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하신다 합니다. 남편을 진작 잃고 홀로 사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내셨다는 할머니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콩이며 무, 고추 같은 밭을 혼자 일구어 내는 강단이 있으십니다. 그러다보니 아픈 곳이 귀 뿐이겠습니까마는 일단 귀울림은 신경이 자꾸 거슬리니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명의 치료는 보건소의 진료실에서 하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침으로만 치료하기에는 이명이란 병이 깊고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귀가 울리는 증상 왜 그런 것일까요?

 

귀울림은 어려운 병!

 

痰火者鳴甚腎虛者微鳴        
담화(痰火)로 인한 경우 심하게 울고, 신수부족으로 인한 경우 약하게 운다.

[동의보감 이문]

 동의보감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증을 제외하면 크게 두가지로 귀가 우는 증상을 구분하였습니다. 바로 스트레스성 노폐물을 의미하는 담화가 있거나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신장의 기운이 부족할 때 귀울림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귀울림은 담화로 인할 때 심하고 신장이 허한 경우에는 덜하다고 하고 있으며 전부는 아니지만 그런 경향성은 있습니다. 또한 여자는 스트레스성으로 많이 오고 남자는 신수(腎水, 신장의 정기)의 부족으로 많이 옵니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더 받기 쉽고 남자는 방사를 과도하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습니다. 신수의 부족은 노쇠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방에서는 감염증세와 이 두가지 원인으로 딱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원인치료를 하면 쉬울 것 같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방에서도 난치이면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생각합니다. 귀울림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몸의 정기가 부족한 것이 심해졌을 경우에 나타나고 또 워낙 몸상태가 안 좋아진 것이다 보니 다양한 증상과 복합적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마법에 걸린 귀

 

 

 이 귀울림 증상에 대해서 오래전의 기록에도 나와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의학기록인 이집트 에버스 파피루스는 기원전 1600년경에 쓰인 것으로 700여개의 마술공식과 민간요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마법에 걸린 귀’라고 하여 귀울림 증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데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고대 사람들의 인식에는 마법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약초를 넣고 빻아서 만든 용액을 귀에 넣어 치료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석창포와 같은 약초를 찧어 나온 즙을 귀에 흘려 넣어 귓병을 치료하는 기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耳鳴)은 아직까지 의학계의 탐구대상

 

 귀울음의 병명은 이명(耳鳴)입니다. 이명이란 외부적인 음원이 없음에도 자각적으로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정상인인 경우에도 빈 방과 같은 조용한 공간에 가면 20dB이하의 소리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니 20dB이상의 소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에서 들리는 환청과는 달리 아무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분들이 매미나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기차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합니다. 타각적 이명도 있지만 흔치 않고 대부분 자각적이고 본인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진료시 환자와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소리의 형태묘사, 크기, 발생시간, 빈도 등을 자세하게 청취하여 이명증을 구분합니다. 아직까지 이명의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기존 환자들을 분석해보니 내이질환이 있거나 소음에 자주 노출되고 두경부 외상, 고혈압, 갑상선, 당뇨, 약물, 스트레스와 피로, 청신경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은 관련질환을 피하는 것이 치료의 제일원칙이 되겠습니다.

 

밖에서 나는 소리로 내부에서 나는 소리를 가리자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방에서는 위에서 나온 담화(痰火)나 신수부족을 치료함과 함께 치료실에서 편안함을 주는 치료를 합니다. 양방의학적인 이명의 치료 원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상담을 통해 이명증상이 심리적인 데서 많이 오는 것임을 자각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상담치료가 중요합니다. 실제 이명환자의 약 반 이상이 이를 통해 호전된다고 합니다. 또한 불안이나 심리적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부적인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치료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귀에 차폐기라고 하는 보청기와 비슷한 형태의 장치를 하고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주어 안에서 나는 소리에 대한 인식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소리를 소리로 막는 일종의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할까요. 이와 같이 심리적인 요인의 개선과 함께 원인질환의 치료, 생활습관의 개선이 함께 한다면 이명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는 이명을 유발하는 약물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이며 유제품, 커피, 코코아, 땅콩, 과일, 어류, 조개류와 같은 이명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되겠습니다.

 

귀울림에 클래식과 함께 숙지황차 한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명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라디오나 티비를 적당한 소리로 틀어 놓기도 합니다. 정신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과 함께 휴식하고 일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휴식시에 클래식 음악과 함께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검은 머리가 나게 하며 어지럼증과 출혈증에 좋은 숙지황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가 울리신다면 바흐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숙지황차 한 잔 해보시길.

 

Q&A
이명이 오래되면 귀가 먹기도 하나요?
 동의보감에서는 이롱(耳聾, 귀가 먹음)의 원인 중 일부는 이명이 오래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비율이 높진 않지만 이명이 일부(노인성 이명, 청신경 종양, 소음성 난청) 청력이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명이 오셨다면 귀와 관련된 위험신호로 알고 몸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이도의 이물이나 귀지, 삼출성 중이염, 메니에르 증후군 이경화증 등에서는 초기부터 이명과 난청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Posted by 청년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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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uy.kr 2014.04.11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삐이 울리는 소리가 언제나 신경끄면 바로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주의해보니까 울려요..ㅎㅎ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 무좀

 

 

“오래 전부터 무좀이 있었는데 점점 심해지네요.”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증상이 어떠신가요?”

“가렵고 냄새도 나고, 진물에 통증까지...여름에는 더 심해져요.”

“이제 곧 여름인데 걱정되시겠어요. 치료는 받아보셨나요?”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약도 먹고, 연고도 발랐는데 그 때 뿐이고 다시 생기더라구요.”

 

 우리 몸에는 206개의 뼈와 100개의 관절이 있습니다. 그 중 1/4이 양 발에 몰려 있습니다. 발은 하루 종일 무거운 체중을 효율적으로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뼈와 관절로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답니다. 부담을 많이 받는 만큼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잘 낫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중장년층 10명 중 6명 이상이 발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무좀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무좀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지만 정말 불편한 질환입니다. 가렵고 아파 신경이 쓰여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발 냄새가 심한 경우 다른 사람들과 식사하러 가기도 꺼려집니다. 식탁이 있는 자리에 앉으면 괜찮지만 혹시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서 먹게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내 발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동료들이 얼굴을 찌푸리고 나를 더럽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기는 발의 적

 

汗出現濕 乃生痤疿 한출현습 내생좌비

暑月汗漬 肌生紅粟 謂之疿子 서월한지 기생홍속 위지비자

爛破成瘡 謂之疿瘡 란파성창 위지비창

 

땀을 흘리면서 습사의 침범을 받으면 좌(痤, 부스럼)와 비(疿, 땀띠)가 생긴다. 여름철에 땀에 젖어 피부에 붉은 좁쌀만 한 것들이 돋은 것을 비자라고 한다. 이것이 짓무르고 헤져서 부스럼이 된 것을 비창이라고 한다.              

[동의보감 피문]

 

 

 동의보감에는 여름에 땀이 나서 피부가 짓무르고 헤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무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이것은 과거에는 무좀이 흔한 병이 아니었음을 의미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지금보다 위생 상태가 좋지 못했던 옛날에 무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실상은 그 반대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예전에 사람들이 신었던 버선이나 고무신, 짚신은 크기가 넉넉했습니다. 반면 현대인들은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신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에 공간이 별로 없고 통풍이 잘 되지 않습니다. 습기가 차기 쉬워 곰팡이가 머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직업상 서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발에 땀이 많이 나 더욱 그렇습니다.

 

 

 

무좀의 원인과 종류

 

 무좀의 원인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입니다. 이 균은 피부, 머리카락, 손발톱에서 자랍니다. 이 녀석은 몸에서 나오는 때와 오염물질을 아주 좋아합니다. 주식은 발바닥의 각질입니다. 그래서 발에 각질이 많은 사람은 무좀에 걸리기 쉽습니다. 백선균이 각질을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 냄새가 나고 가렵고 진물도 나오게 됩니다. 무좀으로 인한 발 냄새는 심할 경우 화장실에서 나는 암모니아 냄새의 2천배 가량 지독하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발 무좀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간형’은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많이 생깁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사이에 비해 틈이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워서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물에 불어 하얗게 되거나 갈라지며 피부가 짓무르기도 합니다. 지간형 외에도 수포를 형성하는 ‘소수포형’, 각질이 많아지는 ‘각화형’이 있습니다.

 

 

 

무좀 극복, 약보다 환경이 중요하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무좀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이 땀에 젖은 상태로 하루에 몇 시간씩 군화를 신고 있으니 안 걸리고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장마철에 행군을 하게 되면 정말 최악의 상황입니다. 날씨는 덥고 발은 빗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무좀균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무좀균은 몸에서 잘 떨어져 여러 사람이 맨발로 생활하는 환경에서 쉽게 옮습니다.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나에게도 이미 옮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욕탕, 헬스장, 수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좀균이 옮았다고 모든 사람이 무좀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본인의 발 상태가 나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화장실 앞 매트를 자주 바꿔주고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양말이나 수건은 확실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균을 죽이기 위해 연고나 먹는 약을 사용하곤 하는데, 치료율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비교적 효능이 좋은 약도 치료 성공률이 70% 정도이며 이마저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무좀약을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린다거나, 근육이 녹아내리는 ‘횡문근 융해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무좀균을 죽여도 발에서 땀이 많이 나고 열이 난다면 언제든지 무좀균은 번식할 수 있습니다. 발이 처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어라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신발을 신고 생활합니다. 발이 편해야 무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화를 신는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회사에서 운동화를 신느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고 또 개성을 중시하다보니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회사 규정상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발이 편한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우선 재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볼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앞 코는 뾰족하지 않고 둥글어야 합니다. 그래야 발가락을 압박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됩니다. 하이힐의 경우 힐이 뒤꿈치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힐이 너무 뒤에 있으면 체중이 앞으로만 쏠려 발가락 사이 공간이 없게 됩니다. 높이는 까치발을 했을 때 힐이 3cm는 들릴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Posted by 공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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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uy.kr 2014.04.10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