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근으로 토끼눈을 하고 다니시나요?

아무 이유없이 벌게진 눈으로 고민하셨나요?

눈 충혈 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눈이 자꾸 충혈되요

 

 몇 년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녀석을 만났을 때 그는 피곤에 절어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주기는 하는 데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쉴 틈도 없이 일을 시킨다는 겁니다. 근데 그녀석이 고민이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내 눈 좀봐라. 요새 자꾸 이러고 다니니 사람들이 나만 보면 좀 쉬란다.”
 “벌겋네. 항상 이러냐?”
 “요새 들어 자주 이러네. 안그래도 지쳐서 힘없이 어깨도 늘어진 채 걸어다니는 데 흡혈귀 같기도 하고... 말이 아니다 요즘.”
 “많이 힘든 가보다. 그래도 돈 벌려면 할 수 있나.” 
 “죽겠다, 죽겠어. 때려 치울 수도 없고.”
 친구녀석의 하소연에 가볍게 젊을 때는 다 고생하는 거다 하며 어설픈 위로를 건네기는 했지만 그 붉게 충혈된 눈이 안쓰러웠습니다. 일이 밀리는 시기에는 밤 열두시 전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니 피곤에 절어 다닐 만도 합니다. 게다가 회식이나 하고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라도 할라 치면 술을 들이붓다시피 마시니 눈만 문제일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눈은 가족이나 친구들, 동료들을 볼 때에도 자꾸 신경이 쓰이고 어디가 아픈 건 아닌가 걱정도 되니 좀 어떻게 좀 했으면 싶다 합니다. 자꾸 충혈되는 눈, 왜 그런 걸까요?

 

눈 충혈은 간(肝)에 열이 쌓인 것

眼赤而痛者肝實熱也        
눈이 붉어지면서 아픈 것은 간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 안문]

 동의보감에서는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것을 유행성의 눈병이 아니라면 과로와 음주로 인한 간의 병으로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적열(積熱)이라고 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음주, 과로로 인해 생긴 화(火)가 계속 풀리지 않고 쌓일 때 간에 문제가 생기면 눈으로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은 역시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생기는 병이 많이 있습니다. 눈의 충혈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부의 병들은 다 비슷합니다. 몸이 허하든 실하든 그로 인해 생긴 열이 위로 떠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이나 어깨, 얼굴로 오는 상부의 병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의 충혈 관련된 내용 중에 충혈되었을 때 발이 찬 사람이면 따뜻한 물로 발을 여러번 씻어 주면 병이 낫는다하여 아래를 따뜻하게 해서 열이 순환되게 하는 치료법이 나옵니다. 족욕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방법이 옛 시대에도 치료법의 하나였던가 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은 족욕으로 하루의 피로와 업무스트레스를 풀 여유조차 잃어버린 것은 아닐는지요.

 

눈의 충혈은 우리 시대 가장을 잘 표현한 모습

 

 

 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웹툰 ‘미생’을 읽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삼십대 뿐 아니라 사오십대의 중년층을 웹툰의 세계로 끌어들였을 뿐 아니라 국민 웹툰이라고까지 불렸던 ‘미생’이 열풍이었던 이유는 우리시대 회사원, 가장, 현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웹툰에 보면 오과장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와 직장상사들에게 시달리고 집에서는 아이들과 아내에게 시달리느라 어깨가 무거운 그는 눈이 항상 충혈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그 붉게 충혈된 눈을 통해 우리시대 가장의 중압감과 책임감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리라 짐작됩니다.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과 저희 아버지의 모습들이 겹쳐 보이며 그 붉은 눈이 왠지 슬프게 다가옵니다.

 

 

눈의 충혈은 눈에 있는 모세혈관의 확장

 

 눈의 충혈은 흰자위가 붉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실 안구의 흰자부분에 분포해 있던 모세혈관들이 각종 원인에 의해 확장되어 흰자 바깥으로 드러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혈되었을 때 붉게 보이는 것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세혈관인 것입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가끔씩 나타나는 충혈은 결막에 생긴 염증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이를 보충하기 위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눈이 전체적으로 붉어지면서 눈 꼬리쪽으로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있는 듯하고 빡빡하거나 시리고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렌즈의 사용, 스마트폰, 화장 등으로 인해 눈이 충혈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해서 오래 돌아다니면 그로 인해 눈이 충혈되기도 합니다. 또한 음주는 술의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몸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눈의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눈의 충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눈이 충혈 되었다는 것은 간이 무리한다는 신호!

 

 무리하거나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눈이 충혈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간에 무리가 가고 있음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눈의 충혈은 보통 하루 이틀이면 없어지니 괜찮겠지 하고 계속 무리하게 일을 하고 술을 마시다 보면 간은 계속 상해가니 기능의 이상을 보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간은 우리의 피순환과 해독작용에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고 과로한 몸을 쉬어주고 우리를 위해 항상 고생하고 있는 간을 위해 한번 쯤 노력해볼 때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그리고 계속되는 충혈은 눈 자체의 건강에도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시력장애가 오거나 안구질환이 올 수 있으니 눈이 자주 충혈 된다면 눈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눈을 상하게 하는 렌즈, 스마트폰, 화장, 미세먼지를 주의하고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1시간에 10분정도는 눈을 감고 안구를 굴려 쉬어주고, 냉찜질을 하고, 눈 주위혈(穴)을 지압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루테인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으로!

눈 충혈은 대부분 결막의 염증과 건조증으로 인해 생기지만 눈동자 주변에서 생기면서 안구 내부에 문제가 있는 포도막염이나 녹내장, 홍채염 등의 질환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통증과 시력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 오래 지속되는 경우(2주이상)
- 농이 나오는 경우
- 검은자주변의 염증이 심한 경우

 

 

눈을 밝게 하고 눈충혈을 가라앉히는 감국

 

 가을 나들이를 나가면 길가 가득 피어서 코끝을 향기롭게 해주는 들꽃들이 있는 데 그중에서도 감국은 향이 강하고 좋은 편입니다. 그 향만큼이나 건강에 좋은 감국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감국은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장수하게 한다. 근골을 강하게 하고 골수를 보하며 눈을 밝게한다.’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나온 효능 만큼이나 중국에서도 감국은 액운을 물리치고 장수하게 한다고 하여 음력 9월 9일 중양절이면 국화주를 마시고 환갑에는 국화를 바쳐 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향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감국차로 피로도 풀고 눈도 밝게 하여 건강을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Q&A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할 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좋은 가요?
 눈이 충혈되었을 때 눈의 건조함이 느껴질 때 인공눈물을 가끔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시게 되면 눈물샘이 눈물을 만드는 역할이 망가지게 되어 눈물이 더 적게 분비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사용을 줄이고 안구 운동과 지압을 통해 눈이 본래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Posted by 청년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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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모 2014.04.30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자주 충혈됐는데 눈관리 간관리 잘해야겠네요 ㅜㅜ

  2. 공헌 2017.01.02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즈, 화장, 미세먼지, 스마트폰 등을 매우 많이 보면 눈이 상할 수도 있군요. 감사합니당

귀에서 ‘삐이-’ 하는 소리가 울려요

 

 

 남들은 모르지만 내 귀에서 ‘삐이-’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는 것은 아닐 테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 귀울림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실제’ 증상입니다. 저의 진료실을 찾아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난 귀에 자꾸 소리가 나서 죽겄네요.”
 “귀에서 소리가 나세요? 어떤 소리에요?”
 “음... 매미소리 같기도 하고 귀뚜라미 소리 같기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당께.”
 “그게 하루 종일 울려요? 같은 정도로?”
 “아니여, 지금처럼 밖에 나올 때는 잘 안그러는 디 일하거나 집에서 쉬려고 하면 심혀.”
 밖에 나와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장을 보거나 할 때는 소리가 덜 나는데 일을 하거나 혼자서 쉴 때는 소리가 나서 신경이 자꾸 쓰이신다는 할머니. 가끔은 잘 때도 소리가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하신다 합니다. 남편을 진작 잃고 홀로 사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내셨다는 할머니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콩이며 무, 고추 같은 밭을 혼자 일구어 내는 강단이 있으십니다. 그러다보니 아픈 곳이 귀 뿐이겠습니까마는 일단 귀울림은 신경이 자꾸 거슬리니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명의 치료는 보건소의 진료실에서 하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침으로만 치료하기에는 이명이란 병이 깊고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귀가 울리는 증상 왜 그런 것일까요?

 

귀울림은 어려운 병!

 

痰火者鳴甚腎虛者微鳴        
담화(痰火)로 인한 경우 심하게 울고, 신수부족으로 인한 경우 약하게 운다.

[동의보감 이문]

 동의보감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증을 제외하면 크게 두가지로 귀가 우는 증상을 구분하였습니다. 바로 스트레스성 노폐물을 의미하는 담화가 있거나 오장의 정기가 모이는 신장의 기운이 부족할 때 귀울림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귀울림은 담화로 인할 때 심하고 신장이 허한 경우에는 덜하다고 하고 있으며 전부는 아니지만 그런 경향성은 있습니다. 또한 여자는 스트레스성으로 많이 오고 남자는 신수(腎水, 신장의 정기)의 부족으로 많이 옵니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더 받기 쉽고 남자는 방사를 과도하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습니다. 신수의 부족은 노쇠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방에서는 감염증세와 이 두가지 원인으로 딱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원인치료를 하면 쉬울 것 같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방에서도 난치이면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생각합니다. 귀울림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몸의 정기가 부족한 것이 심해졌을 경우에 나타나고 또 워낙 몸상태가 안 좋아진 것이다 보니 다양한 증상과 복합적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마법에 걸린 귀

 

 

 이 귀울림 증상에 대해서 오래전의 기록에도 나와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의학기록인 이집트 에버스 파피루스는 기원전 1600년경에 쓰인 것으로 700여개의 마술공식과 민간요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마법에 걸린 귀’라고 하여 귀울림 증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데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고대 사람들의 인식에는 마법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약초를 넣고 빻아서 만든 용액을 귀에 넣어 치료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석창포와 같은 약초를 찧어 나온 즙을 귀에 흘려 넣어 귓병을 치료하는 기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耳鳴)은 아직까지 의학계의 탐구대상

 

 귀울음의 병명은 이명(耳鳴)입니다. 이명이란 외부적인 음원이 없음에도 자각적으로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정상인인 경우에도 빈 방과 같은 조용한 공간에 가면 20dB이하의 소리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니 20dB이상의 소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에서 들리는 환청과는 달리 아무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분들이 매미나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기차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합니다. 타각적 이명도 있지만 흔치 않고 대부분 자각적이고 본인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진료시 환자와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소리의 형태묘사, 크기, 발생시간, 빈도 등을 자세하게 청취하여 이명증을 구분합니다. 아직까지 이명의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기존 환자들을 분석해보니 내이질환이 있거나 소음에 자주 노출되고 두경부 외상, 고혈압, 갑상선, 당뇨, 약물, 스트레스와 피로, 청신경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은 관련질환을 피하는 것이 치료의 제일원칙이 되겠습니다.

 

밖에서 나는 소리로 내부에서 나는 소리를 가리자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방에서는 위에서 나온 담화(痰火)나 신수부족을 치료함과 함께 치료실에서 편안함을 주는 치료를 합니다. 양방의학적인 이명의 치료 원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상담을 통해 이명증상이 심리적인 데서 많이 오는 것임을 자각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상담치료가 중요합니다. 실제 이명환자의 약 반 이상이 이를 통해 호전된다고 합니다. 또한 불안이나 심리적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부적인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치료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귀에 차폐기라고 하는 보청기와 비슷한 형태의 장치를 하고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주어 안에서 나는 소리에 대한 인식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소리를 소리로 막는 일종의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할까요. 이와 같이 심리적인 요인의 개선과 함께 원인질환의 치료, 생활습관의 개선이 함께 한다면 이명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는 이명을 유발하는 약물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이며 유제품, 커피, 코코아, 땅콩, 과일, 어류, 조개류와 같은 이명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되겠습니다.

 

귀울림에 클래식과 함께 숙지황차 한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명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라디오나 티비를 적당한 소리로 틀어 놓기도 합니다. 정신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과 함께 휴식하고 일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휴식시에 클래식 음악과 함께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검은 머리가 나게 하며 어지럼증과 출혈증에 좋은 숙지황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가 울리신다면 바흐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숙지황차 한 잔 해보시길.

 

Q&A
이명이 오래되면 귀가 먹기도 하나요?
 동의보감에서는 이롱(耳聾, 귀가 먹음)의 원인 중 일부는 이명이 오래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비율이 높진 않지만 이명이 일부(노인성 이명, 청신경 종양, 소음성 난청) 청력이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명이 오셨다면 귀와 관련된 위험신호로 알고 몸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이도의 이물이나 귀지, 삼출성 중이염, 메니에르 증후군 이경화증 등에서는 초기부터 이명과 난청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Posted by 청년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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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uy.kr 2014.04.11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삐이 울리는 소리가 언제나 신경끄면 바로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주의해보니까 울려요..ㅎㅎ

입에 침이 자꾸 말라서 괴롭다는 A모씨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데 왜 그런 것일까요?

 

 

입에 침이 말라요

 

 “아이구, 선생님 나 목이 말라 죽겠어요!”
 “물을 좀 드시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아니이, 물마시고 괜찮으면 말을 안하지요. 물을 마셔도 돌아서면 또 침이 말라서 죽겄당께.”
 “물을 마셔도요? 그럼 입안이 텁텁하거나 끈적거리기도 하세요?”
 “응, 그렇지. 뜨뜻한 입김이 나오는 것도 같고 입냄새도 나는 거 같고...”
제가 한의사로서 진료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진찰을 한 환자이다 보니 환자의 호소증상을 단순하게 목이 말라 시원한 물한잔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알아들었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나름 오랫동안 괴로워하고 어디서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도 못들으니 답답해 하셨을 텐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이런 증상을 겪어 보신 분들을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0%로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우리 몸에서 꽤나 다양한 역할을 하는 침의 분비가 부족하다는 것, 겪어보지 않으시면 모르실테지만 상당한 불편을 가져옵니다. 소화액의 역할이 안되니 소화도 잘 안되고 침의 살균작용이 부족하니 충치나 구내염, 잇몸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입냄새가 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괴로운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입에 침이 마르는 증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입에 침이 마르는 것은 욕심이 화를 부른 것!

消者燒也, 如火烹燒物理者也            
소(消)라는 것은 불사른다는 뜻으로 불로 삶거나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동의보감 소갈문]

 동의보감 에서는 사람이 욕심으로 인해 몸의 진액을 불태우기 때문에 입이 마르게 된다 하였습니다. 즉, 절제하지 못하고 과도한 성생활을 하거나 법도에 어긋나게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과다하게 먹어 몸의 진액을 자꾸만 짜내고 깎아내니 진액의 일부로 입을 통해 나오는 침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욕심으로 인해 심화(心火)가 생기거나 위열(胃熱), 또는 신허(腎虛)한 상태가 되어 병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심화(心火)가 있으면 답답하고 조급증이 생기고 입술과 혀가 붉으며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신허한 경우에는 다리가 가늘어지고 무릎이 시큰하게 아프면서 소변이 기름이 낀 것처럼 됩니다. 흥부전에서 욕심 많은 놀부가 자기 멋대로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분질러 놓고는 고쳐서 이듬해 둥지를 찾아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위에 나오는 증상들과 묘하게 겹쳐 보입니다. 놀부와 놀부 마누라의 입에서는 심술궂은 말을 할 때마다 끈적한 침이 쩍쩍 소리가 새어나와 듣는이의 귀를 괴롭혔을 생각을 하니 어휴, 끔찍합니다.

 

침의 분비량은 하루 1.5L!!

  소화기관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입에서 제일 처음 분비되는 소화액, 바로 침입니다. 입에서 우물우물 나와봐야 얼마나 되나 싶으시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침의 하루 분비량은 약 1.5L정도입니다. 입에서의 소화기능, 면역기능, 내분비기능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느라 꽤나 많은 양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이 중 대부분은 음식물을 씹을 때 분비되고 수면기나 안정기에는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많은 양이 분비되어야 할 침이 안정기에 0.1ml이하로 분비된다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자각증상으로는 물을 마셔도 갈증이 있고 입안의 텁텁함이나 입냄새, 입안의 혀갈라짐 등이 나타날 때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욕심을 줄이고 절제된 생활을!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지나친 욕심과 무절제한 생활이 몸의 진액을 태워 발생했던 조선시대의 소갈증 외에도 현대에는 전신질환이나 약물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은 구강건조증보다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니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약제로 항고혈압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이 있는 데요, 이런 경우 약을 가능한한 빨리 중단하는 것이 좋고 끊을 수 없는 약이라면(예를 들어 항고혈압제) 비슷한 용도의 다른 약으로 변경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환이나 약제의 문제가 없다면 나머지는 생활습관의 조절을 통해 입에 침이 돌도록 하는 생활개선이면 충분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갈(消渴)병의 세가지 금기(禁忌)라고 하여 소갈(消渴)병이 있는 사람은 음주, 과도한 성생활, 짠 음식과 밀가루, 이 세가지를 반드시 멀리 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세가지 금기를 한가지로 줄여보자면 욕심(慾心)이 아닐까요.


 

 

욕심으로 없어지는 진액, 오미자로 다시 모으자

 

 오미자(五味子)는 이름 그대로 다섯가지 맛을 가진 씨앗입니다.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까지 다섯가지의 맛을 모두 느껴지는 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입니다. 사실 오미자는 신맛이 매우 강한 약재입니다. 수많은 약재들이 들어간 탕약을 먹어도 그 신맛을 느낄 수 정도니 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약재의 신맛은 거두어들이고 모으는 즉, 수렴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미자는 진액을 수렴하는 작용이 탁월한 약재로 예부터 여름철 뜨거운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던 농부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중요한 약재로 쓰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갈을 멎게하는 데 가장 좋다.’라고 극찬하고 있을 만큼 진액 보충에는 탁월한 약재입니다. 그 신맛을 생각만해도 입에 침이 도는 느낌입니다. 오미자차로 진액을 보충하며 절제된 생활을 하신다면 입에 침이 항상 가득하게 지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Q&A
입이 자꾸 마르는 데 구강암은 아니겠지요?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구강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강암의 경우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구강내 점막의 변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궤양, 통증과 함께 연하곤란 등 상당히 심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Posted by 청년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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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9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임재화 2016.01.15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69세의 여자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입이 몹시 마르며 목이 타들어가는것 같이 몹시 계롭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구강내과 이비인후과에 다녀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선생님의 처방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3. BlogIcon 박명순 2016.04.06 0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마티내과검사로는 침샘이상 없는거로 나왔는데 목구멍안에 말라 잠잘때 숨이 막히는 증상과 답답함 때문에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구강편평태선 진단 받은지는 2년 됐구요 55세 주부입니다 눈건조증 때문어도몇개월 고생 요즘은 많이좋아져 10프로정도 건조증 남아 있는것 같아요 유산균 하루4알복용후 변비때문에 화장실 전혀못가고 몇십년 살았는데 연관이 있는지

  4. 2017.04.21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가래같은 데 뱉어지지도 않고 삼켜지지도 않고 괴롭습니다.

이런 증상 매핵기라고도 하고 역류성 식도염이라고도 하는 데 왜 그런 걸까요?

 

 1. 큼큼, 켁~ 으흐흐흠! 어험. 아이고,,, 괴로워 죽겄네.

 제가 보건소에 근무할 때 항상 같은 시간에 제 진료실을 찾아 오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습니다. 

 ‘어흠, 큼, 흠흠’ 또 조금 있다가 ‘큼큼, 켁~ 으흐흐흠! 어험’ 하시며 어느 날부터인가 남들 눈을 찌뿌리게 만들만큼 괴로운 헛기침을 계속 하시는 거였습니다.
 “아이고,, 목에 가래인지 뭔지 씨같은 것이 꽉 끼어서는 뱉어도 안나오고 삼키려고 해봐도 안 넘어가고 괴로워 죽겠네. 어떻게 좀 해주세요.”
 “아... 많이 괴로우시죠. 요즘 뭐 안 좋은 일 있으셨어요?”
이게 한 두 번이면 몰라도 진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침을 맞고 계시는 동안에도 잠잠할 새 없이 기침을 하고 가래끓는 소리가 나니 다른 환자분들이 옆침대에 누워있기가 고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여쭈어 보니 이게 이따금씩 이런 증상이 생기는 데 약을 먹어도 그 때뿐이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서 목과 가슴이 답답하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 최근에 맘 상하신 일이 있으신가 여쭈니 역시나 자식분이 사업에서 손해를 보셔서 어르신께 푸념을 하셨다 합니다. 이런 어르신들 뿐 아니라 전날 술을 과음하시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 중에도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답답한 것이 목에 뭔가 걸렸나 싶으시다고요. 이렇게 목에 뭔가 끼어있는 듯한 증상 왜 이런 것일까요?

 

2. 목이 괴로운 것은 스트레스 때문?

 咽喉之病皆屬火

인후의 병은 모두 화(火)에 속한다. [동의보감 인후문]

동의보감에 보면 인후에 생기는 병은 모두 화(火)로 인해 생긴다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후는 식도를 포함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이미 조선시대에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 화(火) 즉 스트레스를 분명하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매핵기(梅核氣 목에 매실의 씨앗 같은 것이 걸려있어서 괴롭다는 뜻을 가진 한방에서 말하는 증상)라고 불렀는 데 매핵기란 담화병(痰火病)이며 칠정(七情 - 기쁨, 분노, 걱정, 깊은 생각, 슬픔, 두려움, 놀람)이라고 하는 일곱가지 감정상태가 지나쳐 기가 막히게 되어 담음(痰飮)이 인후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담음(痰飮)이란 정상적인 체액이 변화된 노폐물로서 한방에서는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입니다. 목에서 나오는 가래가 쉽게 볼 수 있는 담음의 한 형태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의 흐름이 막히게 되면 담음이 생겨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것이 인후에서는 매핵기가 되어 매화씨나 흰 솜뭉치가 목에 걸린 것 같아서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해도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다면 역류성 식도염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증상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역류성 식도염의 여러 증상들 중 하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장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올라와서 식도가 손상을 받게 되는 위장질환입니다. 위산은 위장에 있을 때는 소화액을 분비시키고 살균효과를 가지지만 식도나 위점막에 직접 접촉을 하게되면 그 강한 산성으로 인해 점막세포들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키게 됩니다. 위 내시경을 통해 식도의 점막에 염증소견이 있는가를 통해 진단하지만 실제로는 식도의 점막은 정상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위와 같이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때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뚱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면 조심!

 

 이 역류성 식도염에 관해서 스트레스와 식습관, 그리고 비만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고 성과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하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또 그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폭식으로 발생하는 비만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밝혀진 연구결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5배가 높다고 합니다. 많은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문화를 상대적으로 많이 겪게 되고 음주와 폭식이 함께 하니 비만과 함께 역류성 식도염을 갖게 되는 슬픈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짠해집니다.

Q&A
운동이 해로울 수도 있다는 데?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복압을 상승시키는 운동, 즉 윗몸일으키기나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운동들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복압이 상승하게 되면 횡경막을 압박하고 식도와 위를 구분해주는 조임근을 이완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달리기도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고 고정된 싸이클을 하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가요?
 식도염이 있는 환자들 중 일부가 후에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렛식도라는 합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로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증상을 조절하고 완화시키려는 노력만 있다면 말입니다.

 

4.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꼭 풀어주어야 합니다.

 

 

 얼마전에 TV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정인씨는 조정치씨와 함께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장면에서 의사가 그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을 한가지로 정의 내립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생긴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방송에서 조정치씨는 정인씨가 “만약에 내가 죽는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그럴수록 결혼할 것이다. 옆에서 지킬 것”이라고 해 스트레스로 병이 생긴 정인씨의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아마도 정인씨의 역류성 식도염의 일부는 그 때 이미 치료되지 않았을까요.
 역류성 식도염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생활의 조절을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양약을 복용해도 위산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생활습관조절을 함께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몸을 이완시키는 명상이나 스트레칭, 족욕을 하고 지나치게 차거나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소량으로 줄여 음식에 절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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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신기한별 2014.03.23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도염에 관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한의사와 함께 보는 하나뿐인지구

하나뿐인지구 :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여러분은 하루에 우유를 얼마나 드시나요?

영양소가 풍부해 완전식품이라는 극찬이 따라붙는 우유, 갓 태어난 아기부터 청소년,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평생 이 우유를 마시며 살아갑니다. 깨끗하고 하얀 이미지, 먹으면 건강해 질 거 같은 이미지를 가진 이 우유, 정말 우리 몸에 좋은 완전 식품일까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우유에 대한 논란은 수십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유가 오히려 건강의 해가 된다는 의견들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우유는 과연 좋은 식품일까요?

최근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이 다큐멘터리는 우유를 먹음으로써 습진, 관절염, 골다공증,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유광고에서 하는 말들이 과연 진실일까 하는 의문을 던집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자문의로 유명한 존 맥두걸 박사는 위와 같이 말합니다.

유제품이 고기보다 더 해롭다는 겁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프랭크 오스키 박사도 자신의 저서에서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우유 광고의 힘

 

하지만 이러한 경고들은 다양한 광고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우유에 대한 좋은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유가 좋은 식품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역시 어려서부터 그렇게 듣고 교육받고 광고를 봐왔다는 것입니다.

 

존 맥두걸 박사가 우유 광고의 효과를 말해줍니다.

 

우유의 역습
 

지난 해 4월 우유를 건강식품이라 믿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 됩니다. 우유알레르기로 인해 뇌사에 빠진 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면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음식 알레르기야 다른 음식에서도 많이 발견 되지만 우유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알레르기 음식임을 인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 지 의문입니다.

 

미국의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에서는 학교필수 급식항목에서 우유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탄원서를 미국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우유 섭취가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국내 한 의사 역시 우유가 뼈 건강에 해가 됨을 경고합니다. 미국에서 우유를 반대하기 힘든 이유는 낙농업자 단체의 재력과 권력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입니다.

 

낙농업 관련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긴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우유사랑은 학교 급식에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처럼 키도 크고 튼튼해진다고 하니 아이들은 열심히 우유를 마십니다. 이 학교 아이들의 우유 급식률은 98%였습니다. 거의 안 먹는 아이들이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유는 아이들에게는 성장기에 중요한 칼슘 공급원으로 성인에게는 골다공증 예방과 관절건강에 꼭 필요한 식품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영양학의 대가로 알려진 콜린 캠벨 박사는 우유를 비롯해 음식과 건강의 상관 관계를 연구해온 그는 우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우유를 적게 마시는 나라일 수록 대퇴골 경부골절 발생률이 적게 나타난 반면 우유를 많이 마시는 세나라 미국, 뉴질랜드, 스웨덴에서 오히려 골절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

 

우유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는 믿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걸까요.

 

하버드대의 다른 연구에서도 10대 때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과 골절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근거중 하나가 우유에 들어있는 IGF-1이라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이 IGF-1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 몸에 없어야할 세포들까지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암세포를 키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유와 상관관계가 밝혀진 암 중 대표적인 전립선암은 우유의 소비량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의 다른 연구에서는 IGF-1 농도가 유방암 위험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습니다.

우유가 암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하버드 의대에서는 건강식단에서 우유를 하루 두컵 이하로 섭취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한암협회에서도 중년이상 남성의 경우 저지방 우유 한컵으로 제한 하는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유의 문제점중의 하나로 젖소의 사육환경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더럽고 좁은 환경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착유를 당하는 젖소에서 과연 건강한 우유가 나오는 지 우유의 가공포장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가공과정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유, 소의 젖 과연 인간이 꼭 먹어야할 음식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유아기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젖을 먹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 그것도 소의 젖을 먹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문제점은 없는 지 더 생각해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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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LRNSSLA 2014.01.24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릴적부터 우유급식으로 우유먹는 습관을 갖게되서 지금까지도 우유를 마시고 있는데요.. 자주 아팠었던 어릴적과는 달리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참.. 이런 방송으로 이렇게 건강에 아무 문제 없는 사람도 있는데.. 현실을 왜곡시키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직도 우유 잘먹고있거든요~!!

    • BlogIcon 청년한의사 2014.01.27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LRNSSLA님 안녕하세요 ㅎ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으니 모든 사람에게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심해야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wofjdp 2014.02.03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론은 하시려면 논리적으로 하셔야죠.
      저도 어릴때 많이 아팠는데, 우유 안마시고 건강해졌어요.
      원래 어릴때 병치레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지금 건강하다고 우유를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장담하시다니.. 에휴.
      우유 잘 드시고 나이 더 들어서 건강이 좋은지 한번 보세요. 젋을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2.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1.31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

  3. 우유쟁이 2014.02.03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한건 우유가 다른킬슘의 흡수를 방해하는게 사실이라더군요 ㅎ

  4. dd 2014.02.0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동물의 젖을 먹는 컨셉이 문제가 있다고 봄

  5. 향기 2014.02.03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저도 이런류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본디 우유는 소를 위해 만들어진것이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다 하더군요. 송아지는 우유를 먹고 급격히 자라는데 성장속도가 동물에 비해 느린 인간이 우유를 먹으니 키가 원래속도가 아니고 너무 빨리 자라 거기서부터도 문제가 생긴다 하더군요. 그 책 읽은 이후로 저도 우유 하루에 꼭 한잔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바꾸고 가끔식만 먹는답니다.아이들도 그렇구요.

    • BlogIcon 청년한의사 2014.02.0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유는 말그대로 소젖이니 ㅎ 하루에 한잔 이하로 일부에서는 아예 섭취를 안할 것도 권하더군요 사실 우유를 따로 먹지 않더라도 우리가 먹는 식품에 우유는 이미 많이 들어가 있으니...;;

  6. 오미 2014.02.0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진짜 여기와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되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우유만 마시면 속 미슥거리고 토할 것같아서 매일 남겨서 집에 들고갔는데...
    지금도 잘 안마시는데 흠 엄청난 사실이네요

    • BlogIcon 청년한의사 2014.02.05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무조건 해가 된다고 보긴 어렵지만 분명 해가되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일부사람은 소화기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니 우유를 마시고 문제가 있으셨다면 안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 라벤더 2014.02.0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을 것에 대한 논쟁이 끝이없는 거 같아요 우유 커피 육류 설탕 등.. 뭐든 적당히 먹고 규치적으로 생활하고 운동도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면 독이 아닌 이상 먹는 게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진 않는 거 같습니다..

  8. 솔잎향 2014.02.07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저는 한국인이 칼슘 권장량의 80%도 못채운다는 얘기를 듣고 매일 우유를 챙겨 먹고 있거든요. 내용을 보니까 그냥 의혹만 가진다 라는 식이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내용들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우유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에서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다고 하는데 우유만 가지고 왈가왈부하기에는 좀 과장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9. Gopta 2014.02.0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망순위 1위가 암이고 전립선 암은 비교적 많이 걸리는 질병입니다. 술먹고 담배피는 걸 끊으셔야지요. 또한 유방암은 여성들이 걸리는 암중 1위입니다. 음주, 스트레스가 원인이지 우유를 원인으로 암이 걸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과영양을 우려하시는것 같은데, 한국에서 나온 자료가 아니므로 외국인에 비해 칼로리 섭취량이 적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먹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 BlogIcon 청년한의사 2014.02.08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유방암과 전립선앞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우유 소비량과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유병률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통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대에는 한국사람들 역시 영양부족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70~80년대라면 우유가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10. bobosjiny 2014.02.12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큐 보니까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서 좋긴 했어요. 우유에 대해 이런 입장도 있구나...그런데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친 주장들이 아닐까 의심도 들더라구요. 우선 어떤 음식이던지 100% 장점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체질에 맞춰서, 적당량을 섭취하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어쨌든 중립적인 관점에서 좀 더 생각해 볼 문제인 거 같네요.

  11. BlogIcon Cieneyes 2014.02.1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유나 유제품 섭취대신 골다공증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권장하는 사항같은내용이 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지나가는 한의대생 2014.11.21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 국내외 논문들을 살펴보면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 칼슘 섭취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우유도 칼슘의 좋은 보고이겠죠. 다만, 스트레스상황에서 사육, 착유하고, 각종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투여하고, 후처리가공 과정에서 단백질 변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온열처리된 무항생제 저지방우유, 새우나 멸치, 미역, 다시마, 김, 평지과 콩류, 아몬드 등 칼슘이 많이 든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그네슘 역시 뼈와 치아의 구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종 곡류나 콩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섭취된 칼슘이 우리 몸에서 제대로 흡수되기 위해서 비타민D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D는 우리가 야외 활동을 하면서 적절한 햇빛을 받으면 생체에서 합성됩니다.

  12. BlogIcon 나날 2015.02.08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교사입니다. 학교에서 우유를 권장하고 있고 주5일 마시고 있는데요~ 우유에서 칼슘섭취를 제대로 할수 없다면 학교에서 우유를 대신하여 섭취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 있을까요?

    • BlogIcon 이웃한의사 2015.02.09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나날님 ^^ 학교선생님이시군요. 사실 아이들이 칼슘부족이 오는 경우는 대부분 편식때문입니다. 특별한 방법보다는 급실을 잘 먹을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검정깨나 콩에도 칼슘이 많으며 멸치, 고등어, 꽁치 등의 생선류도 가리지 않고 먹는것이 좋습니다.